
고금리로 자동차 할부금융에 직격탄을 맞은 주요 캐피털사가 수익 다변화를 꾀한다. 업계 1위 현대캐피탈이 특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유료 멤버십을 준비하는가 하면 KB캐피탈은 대출 중개플랫폼 업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법인 대상 '법인오토케어' 플랫폼에 '유료 멤버십(가칭)'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캐피털사가 자사 플랫폼 서비스에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 관련 내용에 대한 금융 당국의 부수업무 허가도 획득했다.
현대캐피탈은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법인오토케어에 2021년부터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법인 전용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서비스는 유료로 전환하고, 유료 전환 법인을 대상으로 회사별 특화 서비스나 서비스를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하는 방식으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캐피탈은 현재 대출중개 플랫폼 '알다'를 서비스하는 팀윙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자사 자동차디지털종합플랫폼 'KB차차차'와 더불어 팀윙크를 인수, 대출중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팀윙크 인수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든 금융서비스가 디지털플랫폼 기반으로 전환하는 상황에 대출중개 플랫폼을 확보, KB차차차와 더불어 신용대출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털사들이 수익 다변화에 분주한 것은 그동안 이들의 실적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던 자동차할부금융이 최근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현대차 그랜저를 현금구매비율 30%(60개월)로 구매할 경우 현대캐피탈의 최고금리는 연 10.4%에 이른다. KB캐피탈도 연 10.8%다
신한캐피탈과 우리금융캐피탈 등 다른 캐피털사도 여러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