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 기업 최초로 '테라 카르타 실'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2021년 추진한 테라 카르타는 인류의 자유를 상징하는 영국 대헌장 마그나 카르타 환경판이다. 자연·사람·지구 복구를 목표로 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세계 기업들이 따라야 할 권고사항을 담아 기후위기와 같은 주요 난제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SMI는 매년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와 함께, 2050년 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기업들에게 테라 카르타 실을 수여한다. 올해에는 애플, GSK, 사노피 등 19개 기업이 수상 명단에 포함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테라 카르타 실 인증을 계기로 기후위기 등 지구촌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SMI 참여를 통해 멤버 기업들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0년까지 사업장과 공급망 탄소중립을 달성할 방침이다. 저탄소 및 에너지 고효율 사업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공정별 상세 에너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열원을 변경하는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공장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는 FEMS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최초로 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RE100 달성을 위해 사업장 전력 에너지를 효율화해 사용량 절감을 우선하는 동시에 기존 및 신규 공장에 태양광 설비 등 자가발전을 설비를 확대하고 외부 발전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장 업무 차량도 친환경(전기, 수소차)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 발 더 나아가 2050년까지 공급망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기타 간접 배출(Scope 3) 80% 이상을 차지하는 공급망 부문 달성을 위해 주요 공급망과 이니셔티브를 구축해 다양한 감축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