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어시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충남연구원과 해양쓰레기의 순환경제 '협약'

하천·해양쓰레기 자원의 순환경제 실현 및 통합 관리 체계 구축 목적
발생 예방부터 수거·처리까지 전주기적인 해양폐기물 관리체계의 기반을 구축에 기여

해양쓰레기 전문 관리 기업 '포어시스'가 하천·해양쓰레기 자원의 순환경제 실현 및 통합 관리 체계 구축 관련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지난 12월 3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본부와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와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천·해양쓰레기 차단·차집·수거시설 개발을 위한 실험 실증 △차단·차집·수거시설 가이드라인 마련 및 법제도 활성화 △부유 쓰레기 운영 관리 플랫폼 구축 △부유 쓰레기 자원순환 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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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어시스 하천유입 해양쓰레기 확산 차단 시설의 실증을 위해 하천실험센터 내에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포어시스는 하천 및 해양의 부유쓰레기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관리 인프라 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는 국내 해양쓰레기 전문 기업이다. 포어시스에서 개발한 '하천 유입 쓰레기 해양 확산 차단 시설'은 지난해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환경산업연구단지 내 소하천에서 8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운용성 검증을 완료했다. 올해 충남 유구천과 부산 송정천에 차단시설 설치를 시작으로 국내 1000여 개소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연구원은 충남도와 협력하여 전국 최초로 수거기반의 해양쓰레기 분포지도를 도서·연안·침적 쓰레기로 세분화해 작성 중이다. 지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의 법률 및 정책 기술 세션에서 충남도의 해양환경 관리정책 우수사례 및 해양쓰레기 유입경로 분석 등 선도적 정책추진 의지를 소개하고 국내외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경북 안동 소재 하천실험센터에서 실험실증을 통한 하천복원과 홍수대응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실규모 실험실증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하천차단시설 실증을 위한 실규모 하천 실험 및 기술자문을 수행 한 바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해양폐기물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시·도 등 하천을 관리하는 관리청이 관할 하천 폐기물의 해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유출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발생 예방부터 수거·처리까지 전주기적인 해양폐기물 관리체계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