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신선식품 플랫폼 업체가 다가오는 설날 연휴를 맞이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고물가·고금리로 잔뜩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가격은 역대 최대로 낮추고 적용제품은 확대하는 등 고객잡기 할인 경쟁에 나섰다.
컬리는 올해 설 기획전에서 할인폭을 최대 70%까지 적용했다. 지난해 설 기획전에서 최대 50%를 적용한 것에 비해 더 과감한 할인이다. 특히 지난해 '뷰티컬리'를 그랜드오픈하면서 랑콤, 설화수, 논픽션 등 뷰티 선물세트를 올해 대폭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컬리측은 “최근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3만원 이하 선물세트도 가짓 수를 두루 늘렸으며, 컬리에서만 볼 수 있는 컬리온리 단독 구성 선물세트도 카테고리를 더욱 다양하게 갖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번 설 명절에 고객들의 물가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 경쟁력에 집중했다. 청과류와 축산류 모두 지난 추석 명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최대 약 60% 할인을 적용했다.
청과류의 경우 추석 주력 상품인 사과와 배보다 가격대가 낮은 만감류를 활용한 선물세트를 추가 확대해 선보였고, 축산류의 경우 오아시스마켓 최초로 미국산 LA갈비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상품을 다양화했다.
정육각은 지난 추석보다 선물세트 종류를 1종 더 추가해 총 10가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좋은 품질의 선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한우와 초신선 삼겹살 및 목살로 혼합 구성한 '스페셜 혼합 세트'를 추가했다. 프리미엄 선물로 인기가 많은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등급과 용량에 차등을 둬 투플러스 등급의 대용량 세트와 원플러스 등급의 소용량 세트로 나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육각측은 “소비자 취향이 양극화보다 더 세밀해진 'N극화' 경향을 보이는 점에 착안,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종류와 중량을 다양하게 조합해 선택권을 넓혔다”며 “설 선물 기획전이 시작된 지 일주일여 만에 이미 한우가 포함된 세트는 조기 매진됐고, 현재 초신선 삼겹살과 목살로만 구성된 세트만 구매 가능하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