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경북 네트워크형 캠퍼스 SW아카데미, 우수 사례 다수 배출

“태풍 피해자와 봉사자를 연결하는 '도움의손길' 앱을 개발했습니다.”(앱마스터즈팀)

“실시간 수질 정보를 시각화해 일반인에게 보여주는 웹 시스템을 만들었어요”(공개水배팀)

2022년도 경북 네트워크형 캠퍼스 소프트웨어(SW)아카데미 과정이 다수의 수준 높은 우수 사례를 배출하고 종료했다. 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SW전문인재양성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업은 이티에듀,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진흥본부, 유라클·범일정보·휴비즈아이티씨, 금오공대·대구가톨릭대·안동대·경일대가 공동 수행했다.

지난해 열린 성과공유회를 통해 경일대 '피셔맨(Phisherman)'팀 '키모션'팀, 금오공대 '공개水배'팀 '웹키트640'팀, 대구가톨릭대 '수리남'팀 '체리피커(Cherry Picker)'팀, 안동대 '앱마스터즈'팀 'AHT'팀이 우수 사례로 선정돼 포항테크노파크원장상을 수상했다.

Photo Image
우수사례로 선정된 공개水배팀의 현소이(왼쪽부터), 오세미, 박준, 박유경 학생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피시(Fish)를 잡아내는 피셔맨(Fisherman)과 같이 피싱(phishing) 사이트를 잡아낸다는 의미로 이름을 정한 'Phisherman'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피싱 사이트를 잡아내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피싱공격이 꾸준히 이뤄지지만 수작업으로 모든 피싱을 막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피셔맨팀 팀원 전원은 졸업 학기를 보냈다. 이번 경북 네트워크형 캠퍼스 SW아카데미 경험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다루는 회사에 취업할 계획이다.

'키모션'팀은 비키즈(B-keas)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를 활용한 키워드 감정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비키즈는 사용자가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할 경우 해당 키워드에 대해 감정분석을 진행해 긍정·부정·중립의 키워드로 분류 후 차트 등으로 가시화한다. 키워드 분석으로 부정적 요소를 관리해 클린 네트워크 환경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김진형 학생은 “네트워크형 캠퍼스SW아카데미 커리큘럼을 보고 내 실력을 확인하고 현업에서 사용 가능한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다”며 “취업 준비를 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공개水배'팀이 개발한 실시간 수질 정보 웹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했다. 크고 작은 수질 문제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보고, 수돗물을 믿고 사용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박유경 학생은 “사용하고 싶은 기술을 활용해 즐겁게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 우수 사례로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 관심 갔던 분야로 공부를 더해 취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키트640'팀은 홈페이지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실제 학교에서 사용 가능한 홈페이지를 제작, 서비스할 수 있게 했다. 4학년 1학기 졸업작품을 끝내고 프로젝트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과정에 참여했다. 팀원들은 진로를 웹 개발자로 정하고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수리남'팀은 프론트엔드 2명, 백엔드 1명, 챗봇 1명으로 담당 영역을 나눠 진행했다. 사람들이 사이트에 접속해 업무를 기록하고 파일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주요 기능 중 중요 파일이나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챗봇을 통한 전자서명도 한다.

Photo Image
우수사례로 선정된 앱마스터즈팀의 이승철(왼쪽), 박세빈 학생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체리피커'팀은 기업의 보안과 안전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AI 영상 분석 솔루션 'AI 비전'을 공정관리시스템(MES)과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현했다. 최성환 학생은 “졸업 프로젝트 이후 스스로 부족한 점을 깨닫고 보다 더 성장하고 싶어 과정에 참여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보다 더 성장했다는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앱마스터즈'팀은 실시간 자원봉사 매칭 서비스를 제시했다. 재난 피해 상황을 시각화해 보여주고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박세빈 학생은 “프로젝트 경험이 없어 개발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멘토 회사인 유라클에서 많은 도움을 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HT'팀은 서울시 문화정보제공 웹을 개발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시민들이 문화행사 참여가 많아진 점을 착안했다. 서울시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문화공간·행사·예약에 해당하는 세 가지 오픈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를 토대로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