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6일 새해를 맞아 도내 2개 시와 자신의 고향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에 솔선하며 도민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청소년 지원 등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도청에 위치한 농협을 방문해 오산시와 구리시, 고향인 충북 음성군과 배우자 고향인 충남 천안시 등 4개 지역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이음 누리집을 통해 기부금 기탁부터 답례품 선택까지 한 번에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접근성이 낮은 도민을 위해 전국 농협에서도 기부금 접수가 가능하다.
김 지사는 “경기도 모든 시군이 소중하지만, 남부와 북부 각각 한 지역에 기부했다. 또 내가 태어난 고향 음성군과 아내 고향인 천안시에 기부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간 재정 격차 완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인 만큼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2017년 경제부총리 청문회 과정에서 아주대 총장 재임시절 급여의 절반에 해당하는 1억5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것이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기부금 가운데 4000만원은 60명의 학생에게 긴급생활비로 지원했다. 또 김 지사는 10년 넘게 전국 지역아동센터 5곳에 후원을 해오고 있어 기부천사로 불리고 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