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포항시에 1231억원 지원…재해 예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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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6일에 고로(용광로)를 포함해 전 공장 가동을 중지했다. 이후 태풍 영향으로 공장 전체가 침수되면서 재가동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날부터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자료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해 태풍 피해로 인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시에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1231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포항시에 7개 사업, 1231억원 규모 이상 지원 사업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산업위기대응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포항시를 내년 10월30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재해 피해 중소·중견기업 설비 복구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1089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추가 편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1.9% 고정금리로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 37억원을 출연해 특례보증을 부여한다.

포항 철강산업단지에 옹벽·차수벽, 빗물 펌프장 등 재해 예방 시설을 설치한다. 산업단지 내 통합관제센터를 건립해 산단 내 재해 사전감지·예방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철강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포항 철강산업단지 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조 전문·현장중심 인력양성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공동물류센터, 실시간 물류현황 파악을 위한 스마트물류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외 기업 입지·설비투자에 대해서 투자액의 일정 금액을 보조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을 올해부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동일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중소기업 보조금 지원비율을 설비는 9%에서 24%로, 입지는 30%에서 50%로 상향한다.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설비는 7%에서 19%로, 입지는 10%에서 25%로 높인다.

연구개발(R&D)·사업화 분야 지원을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해외 진출·사업화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9월 발표한 '태풍 힌남노 피해 금융지원방안' 등에 따라 재해 피해기업 금융대출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만기를 최대 1년으로 연장하거나 상환을 유예하도록 지원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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