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 부유체 '소형 용융염원자로 파워 바지(CMSR Power Barge)' 개념설계를 완료하고,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CMSR 파워 바지는 원자력과 조선해양 기술 융합체다. 해상에서 소형 용융염원자로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전기와 열에너지를 육·해상에 공급하는 신개념 발전 설비다. '바다 위 원자력 발전소'로 불린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CMSR 파워 바지는 전력생산 수요 규모에 맞춰 100㎿급 CMSR를 2기부터 최대 8기까지 탑재 가능하다. 부유체 내 스팀 터빈 발전기와 송배전 설비를 갖췄다.
삼성중공업은 실증 이후 전체 발전설비 상세 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8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여동일 삼성중공업 해양설계담당 상무는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사업화할 것”이라면서 “미래 신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