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4일 공식 출범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랜 수입차 유통판매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5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겸비한 사업자로 진화 △사업 카테고리 확장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등을 추진한다.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차량 판매는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 기존 3만대 수준에서 5만대로 증대한다는 목표다.
신차 유통 사업은 지난 2021년 딜러십 계약을 추가한 지프, 폴스타 등 브랜드를 지속 도입하고, 전기 오토바이 등 친환경 이동수단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중고차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통합 중고차 조직을 신설해 정밀한 차 진단과 정비 역량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 인증 중고차 판매 역량을 끌어올린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고객 접점도 확대한다. 아울러 전국 94개 네트워크와 촘촘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신규 및 지역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체계적 정비가 가능한 사후관리(AS)로 유통 접점 확대를 모색한다.
신사업으로는 구독 및 시승 플랫폼 서비스를 추진한다. 럭셔리 굿즈와 같은 유통 포트폴리오 확보도 모색한다. 고객 생애주기에 따른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해 '라이프 타임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유연한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산하에 BMW와 롤스로이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과 보스 등을 거느리고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수입차 유통 판매 법인인 코오롱아우토(아우디)와 코오롱오토모티브(볼보), 코오롱제이모빌리티(지프)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각자 대표 체제, 전문경영진 등 효율적 의사결정으로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만들도록 사업 전반 체질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사업구조 혁신과 미래가치를 위한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31일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규호 대표는 미래성장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전철원 대표는 세일즈와 사후서비스 네트워크 관리 등 신설 법인 영업 기반을 다진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