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72억 확보…7개 사업
콘텐츠 개발 연구소 설립 등
생태계 구축·인력 양성 견인
경북도가 올해 메타버스 분야 국비 172억원을 확보했다. 도비 49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221억원으로 지역에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및 인력양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국비가 반영된 사업은 메타버스 콘텐츠 연구(거점)기관 설립,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사업, 메타버스 노마드 사업, 5G 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사업, 신라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등 총 7개다.
메타버스 콘텐츠 연구기관 설립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350억원을 투입, 안동에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연구용역비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구미에 한류 메타버스 월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650억원 가운데 올해 연구용역비로 2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메타버스 노마드 사업은 올 한해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일·휴식 병행을 위한 메타버스 활용 원격 근무환경 조성에 나선다.
5G 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사업은 경북 구미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총 사업비 225억원 가운데 올해 시설구축비로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는 신라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사업(경주)은 총 사업비 270억원 가운데 올해 국비 90억원을 지원받아 신라왕경 핵심유적 디지털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올해 도 예산 49억원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메타버스, 기업이 주도하는 메타버스, 글로벌 메타버스 거버넌스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메타버스 대표 플랫폼인 메타포트 고도화사업에 10억원, 경북 메타버스 확장현실(XR)체험존 콘텐츠 고도화에 3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그 외 올해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사업,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 기본계획 수립, 메타버스 융합 스타트업 밸리 조성 등 5개 사업 구체화를 위해 해당 시·군과 협업해 연구용역에 나서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비로 메타버스 마중물 사업을 발굴하고 국비확보를 통해 사업을 확장, 국제적인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와 생태계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메타버스과학국을 신설했다. 메타버스과학국 안에는 메타버스혁신과, 과학기술과, 4차산업기반과, 빅데이터과, 정보통신과가 마련됐으며 메타버스 수도 경북 구체화에 필요한 모든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