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첫 콘솔 도전 'TL'... 김택진 "모두가 즐기는 MMORPG"

엔씨소프트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2023년 상반기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한다. 리니지 시리즈를 발판삼아 한국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한 엔씨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핵심 기대작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게임 시장에서 정통 MMORPG로 'K-게임'의 저력을 입증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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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 최고창의력책임자(COO)는 27일 디렉터스 프리뷰를 통해 차세대 MMORPG TL의 세부 내용과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엔씨는 27일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OO)를 비롯해 주요 개발진과 임원이 등장하는 디렉터스 프리뷰를 통해 TL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TL은 엔씨가 새로운 세계관을 기반으로 선보이는 중세 판타지 배경의 MMORPG다. 10년에 걸쳐 1000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투입했다. 방대한 볼륨의 콘텐츠를 PC와 콘솔은 물론이고 모바일 스트리밍 플레이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 COO는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 즐길 수 있는 MMORPG로 개발했다”며 “모두를 위한 플레이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TL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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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TL

TL은 배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경쟁하고 전투하는 '쓰론(왕좌)', 모험과 자유를 만끽하는 '리버티(자유)',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함께 하는 '앤드(AND)' 등 모두가 즐기는 플레이 포 올을 지향한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세계를 TL을 통해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안종옥 엔씨 개발 PD와 이문섭 게임디자인 디렉터도 프리뷰 영상에서 'TL'의 주요 특징과 콘텐츠를 소개했다.

TL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간대결(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TL에 적용된 '메모리얼'은 플레이 진행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콘텐츠가 열리는 형식이다. 이용자와 월드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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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TL

최문영 엔씨 TL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TL 모든 요소는 '모두를 위한 플레이'라는 서비스 방향성과 일치한다”며 “PC와 콘솔 각 디바이스에 맞는 이용자경험(UX)과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고,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