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맵핑 기능 탑재 물걸레 청소기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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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봇 CI

에브리봇이 맵핑 기능을 탑재한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이르면 새해 하반기 출시한다. 성능을 고도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은 유지해 시장 우위를 이어간다.

맵핑 기술은 집 구조와 가구·가전 위치 등을 센서로 인식해 지도로 그린다. 맵핑 기술을 탑재하면 장애물을 인식하고 피하는 것에서 나아가 청소 구역을 인식해 반복 청소를 줄이는 등 효율적인 청소를 돕는다.

에브리봇은 현재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기능이 합쳐진 일체형 모델에만 맵핑 기능을 탑재했다. 물걸레 청소기가 회사 판매 비중 80~90%가량을 차지하지만 경쟁사와 달리 해당 제품에는 맵핑 기능을 넣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맵핑 기능 탑재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았다. 에브리봇은 맵핑 기능을 추가한 고성능 제품으로 35% 이상으로 추산되는 물걸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기술 개발은 완료된 상태다. 바퀴 없이 물걸레 회전 힘으로 미끄러지며 움직이는 특성상 정확한 제어와 연산 고도화로 맵핑 기능을 구현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리봇 강점인 가격 경쟁력도 유지한다. 맵핑 기능을 갖춘 타사 물걸레 청소기 대비 50~60%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50만~70만원대 중고가 시장을 공략, 기존 고객층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 유입을 노린다.

에브리봇은 맵핑기능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개발해 내년 로봇청소기에 AI 프로세서를 시범 적용하는 등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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