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T) 기술과 기업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 협력한 사례를 26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6월 KDB산업은행과 스타트업의 디지털 전환과 업무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 Boost-Up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KDB 투자사 중 20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시용할 수 있게 무상 크레딧을 제공한 바 있다.
20개 스타트업 중 하나인 씨앤테크는 금융기관 동산담보관리 서비스 개발 운영사다. 씨앤테크는 카카오 i 클라우드의 쿠버네티스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해 플랫폼 용량 확장 시간이 이전보다 300% 빨라졌다고 밝혔다. 플랫폼 오류 복구 시간도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건설 관리 서비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 아이콘은 인프라 비용 절감과 고효율 서비스 제공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콘은 건설 현장 CCTV를 분석해 화재 감시, 작업자 안전모 착용 여부 등을 실시간 체크하는 아이콘의 AI 플랫폼 '카스웍스'에 카카오 i 클라우드를 활용했다.
AI 기반 알약 개수 카운팅 및 관리 앱 '필아이' 개발사 메딜리티는 기존 사용하던 클라우드 환경의 자원을 모두 카카오 i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겼다. 전체 서비스의 핵심 이미지를 학습시키고 이를 안정적으로 서비스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기업은 기존 클라우드 환경에서 카카오 i 클라우드로 손쉽게 자원을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고 효율적 클라우드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전문기술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과 디지털 혁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