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구원투수 '2세대 트랙스' 美서 공개…새해 봄 출시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가 새해 한국지엠 구원투수를 역할을 맡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2세대 모델의 주요 스펙과 가격을 미국 시장에 공개했다. 신형 트랙스는 새해 1월부터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할 핵심 차종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지엠은 새해 흑자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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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차세대 CUV로 알려진 신형 트랙스.

26일 쉐보레는 새해 봄부터 2024년형으로 거듭난 신형 트랙스를 미국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2만1495달러(약 274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한 단계 아랫급 모델이지만 더 크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쉐보레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벨 쉐보레 부사장은 “완전히 새로워진 트랙스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면서 “더 많은 공간과 기능으로 고객을 기쁘게 할 엔트리 레벨 차량으로 쉐보레 브랜드로 들어가는 관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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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트랙스 실내.

쉐보레는 신형 트랙스를 다섯 가지 트림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트림에 따라 여섯 가지 첨단 안전 및 운전자 인식 기술을 갖춘 쉐비 세이프티 어시스트와 11인치에 달하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외관은 LED 헤드램프, 최대 19인치에 달하는 알로이 휠이 달라진 점이다. 사륜 디스크 브레이크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갖춰 소형 SUV 이상의 우수한 상품성을 강조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37마력을 발휘하는 1.2ℓ 3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새롭게 설계한 터보 시스템은 추월 성능 등 가속력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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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트랙스를 만들 한국지엠 창원 조립공장.

쉐보레는 새해 봄부터 신형 트랙스 미국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선보일 신형 트랙스는 한국지엠이 시험 생산 중인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알려졌다. 앞서 GM은 신차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신형 트랙스, 부평공장은 뷰익 브랜드로 나올 신형 트랙스 기반 파생 제품 생산을 맡는다. 한국지엠은 두 차종을 합해 창원 28만대, 부평 22만대 등 새해 공장 가동률 100%(50만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가동률 향상을 발판 삼아 흑자전환도 가속할 방침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준비 중인 차세대 CUV에 대한 상세 정보는 새해 상반기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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