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 자회사, 180억원 규모 양극재 건조기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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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너지의 자회사 강원이솔루션이 양극재 제조를 위한 핵심 설비인 건조기를 수주했다.

강원이솔루션은 국내 양극재 업체와 해외 양극재 증설 라인에 들어갈 약 180억원 규모 양극재 건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강원이솔루션 지분은 강원에너지와 관계사가 100% 보유했다.

건조기는 양극재 공정 가운데 양극활물질 수분을 제거하는 건조 공정에 사용된다. 양극활물질이 함유한 수분은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건조 공정은 양극재 생산시 핵심 공정 으로 꼽힌다.

강원에너지와 강원이솔루션이 공동특허를 확보한 건조기는 다른 업체 건조기의 열매체유를 이용한 방식과 달리 특수 전선을 사용한다. 전기히터 방식으로 승온·건조하는 설비로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직접 가열할 수 있어 기존 건조기 승온 한계인 250도를 넘어 500도 이상 고온 사용이 가능하다. 양극재 건조 공정 생산 효율을 기존 대비 60% 이상 높일 수 있다.

강원이솔루션은 또 최근 경주에 리튬 공장을 준공해 무수수산화리튬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에너지 관계자는 “양극재 고객사의 국내외 양극재 라인 증설에 대응해 추가 수주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우호적 시장 환경에 힘입어 양극재 건조 설비와 무수수산화리튬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