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폼 리뷰 커머스 기업 하우스미디어가 운영하는 '하우스앱'이 올해 연간 거래액 1000억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쇼트폼 리뷰 커머스로 서비스 전환한 이 후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다.
하우스앱은 올해 월 평균 거래액 30%로 지속 성장하며 연간 거래액 10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20여억원의 거래액을 보였으나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100억원이 넘는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 11월에는 155억원을 달성하며 작년 동월 대비 150% 성장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 달에도 1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 연간 거래액 1000억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우스앱은 '리뷰'에서 타 쇼트폼 커머스들과 차별화했다. 일반적으로 '상품 조회→리뷰 탐색→구매'로 이어지는 구매 과정을 '리뷰 탐색→상품 조회→구매'로 전환했다. 소비자가 직접 게재하는 15~60초 내외 짧은 리뷰 동영상을 중심으로 e커머스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리뷰를 업로드하면 일정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R2E(review to earn) 모델'도 구축했다. 크리에이터는 콘텐츠를 통한 상품판매 시 수수료를 1~10%까지 포인트로 지급받으며, 하우스앱은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올린 누적 리뷰 수가 20만개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누적 조회 수 1억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실제 일일 콘텐츠 조회 수도 꾸준히 증가해 올해 11월 기준 평균 125만회에 달한다.
하우스앱 관계자는 “콘텐츠 조회 수가 증가할수록 판매량도 비례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판매자 중심이 아니라 사용자가 중심이 돼 직접 제품을 추천하고, 다른 사용자가 올린 리뷰 속 제품을 구매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우스앱은 푸드, 욕실용품, 디지털·가전, 주방용품 등 생활과 밀접한 기존 카테고리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분야로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쇼핑 분야 카테고리도 패션·뷰티로 확장했으며, 새해에는 여행·숙소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하우스앱은 현재 '뷰플레이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의 여행지, 맛집 등 오프라인 경험을 위치정보와 연결해 제공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새해 1월부터는 사용자들이 올린 숙소 리뷰 콘텐츠와 연동해 전국 3만8000개 업체의 숙박 예약 서비스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하우스앱측은 “하우스앱만의 생생한 영상 리뷰로 기존 호텔 리뷰 플랫폼과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리뷰-조회-예약까지 연결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