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다(多)가치 데이터, 다 함께 즐기는 데이터 강국을 응원한다

올해 초 CES 2022에서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혁신상을 받은 '펫나우'라는 스타트업이 있다.

세계가 주목한 이 기업은 반려견의 몸에 외장형 또는 인식용 마이크로칩 삽입 없이 비문(코주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로 반려동물을 등록·관리하며 반려견 유실·유기 예방에 일조하겠다는 목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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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약 15%인 300만 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자연스레 반려동물 시장은 사료·병원·미용 등 연관산업으로 확대 성장하고 있으며, 데이터·AI·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산업을 형성하고 우리 삶에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데이터 기반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과 산업 형태, 사회구조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이제 모든 산업의 중심에 '데이터'가 핵심 동력이 되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나아가 우리 삶 전반에 걸쳐 무한히 활용되고 있으니 데이터는 현재는 물론 미래 먹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은 규모가 거의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1년 약 23조원에서 2027년에 약 5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정부도 전 산업에 산재한 데이터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달리하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 전향적이고 과감한 제도 혁신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 시작이 올 4월에 시행된 '데이터산업법'이다.

국가 차원의 데이터 전략 추진을 위해 민관합동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도 지난 9월 출범해 민간 주도의 데이터 유통과 거래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데이터 생산·유통·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는 데이터 융합과 신산업 창출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 새로운 산업과 혁신이 만개하는 데이터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 자부한다. 데이터는 금융·제조·건설 등 기존 국가전략산업을 디지털로 대전환시켰고, AI·메타버스·헬스케어·자율주행·에듀테크 등 새로운 시장을 끌어내는 역할을 해 왔다.

이제는 이러한 데이터가 우리의 디지털 미래를 탄탄하게 세울 성장 기반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축적을 넘어 활용이 중심 되는 환경 마련에 집중할 때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그동안의 성과 및 데이터를 통해 변화된 국민의 삶을 공유하는 한편 기업, 청년, 정부가 데이터로 연결돼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소통과 축제의 장인 '데이터 톡톡 페스티벌'을 19일부터 사흘 동안 마련했다.

'데이터 톡톡 페스티벌'은 데이터에 관심 있는 기업과 국민 누구나 참여해서 국내외 데이터 동향, 정책 비전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데이터 그랜드 콘퍼런스, 데이터시상식, 토크콘서트, 빅콘테스트 등으로 구성했다.

'데이터 톡톡 페스티벌'이 데이터 분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써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느끼고, 혁신적인 변화를 체감하며, 우리 삶에 더 큰 가치를 만드는 대한민국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 yunhj@k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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