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이르면 이달 말 스마트 매트리스를 출시한다. 제품 출시와 함께 신규 브랜드 'BEREX(비렉스)'를 선보이고 슬립케어 시장 마케팅을 강화한다.
코웨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BEREX 스마트 매트리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하며 출시 준비를 끝냈다.
올해 1월 CES 2022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스마트 매트리스는 기존 매트리스의 스프링 대신 코웨이 독자 특허 기술인 '슬립셀'을 적용해 주목받았다. 슬립셀이 공기압 변화를 감지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경도를 자동 조절하고, 체압을 분산해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 코웨이는 슬립셀 기술 차별점을 강조해 기존 스프링 매트리스 시장을 슬립셀 시장으로 재편하겠다는 목표다.
연동된 앱은 개인별 맞춤형 수면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일별 뒤척임 횟수, 방향 등 수면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사용자 체압 정보를 확인, 원하는 정도의 푹신함을 설정하는 스마트 경도 컨트롤 기능을 지원한다. 매트리스 경도는 1~9단계까지 조절해 사용자 몸 상태나 취향에 맞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머리, 허리, 다리 부분 높이를 원하는 대로 조정해 자세를 조절하고, 스트레칭하듯 위아래로 움직여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을 돕는 기능도 갖췄다. 슬립셀을 부드럽게 움직여 자연스러운 아침 기상을 돕는 소프트 알람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코웨이는 스마트 매트리스 출시와 함께 BEREX 브랜드를 내놓는다. 비데 '룰루', 프리미엄 가전 라인 '노블'처럼 매트리스 등 슬립케어 관련 제품과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한 신규 브랜드다.
코웨이가 슬립케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커지는 관련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 시장은 2011년 48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조원대까지 커졌다. 건강과 수면 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매트리스 렌털 시장도 단순 렌털에서 맞춤형 서비스·IoT 기술 접목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5월 '슬립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코웨이 홈케어 닥터가 고객 집에 방문해 수면 환경·습관, 매트리스 상태 등을 분석한 뒤 수면 유형을 진단하고 유형별 숙면 가이드와 수면 환경 컨설팅을 제공한다.
코웨이는 2011년 국내에서 처음 매트리스 렌털 판매를 시작한 만큼 스마트 매트리스 출시를 기점으로 슬립케어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 매트리스 렌털 사업은 출시 9년 만인 2020년 매출 2000억원 돌파에 이어 올해 2000억원대 중반까지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스마트 매트리스 출시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맞춤형 슬립케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 'BEREX 스마트 매트리스' 주요 기능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