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백명석 케타포 CTO "2억명 K팝 팬 겨냥 '글로벌 놀이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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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명석 케타포 CTO

“K팝 글로벌 팬덤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거대 피드백 집단은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백명석 케이타운포유(이하 케타포) 시스템개발본부장(CTO)은 K팝의 글로벌 시장 성장을 이 같이 전망했다. 케타포는 전 세계 243개국에 K팝 음반과 굿즈 등을 공급하는 온라인커머스 플랫폼이다. 2억명 이상의 K팝 팬들을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현재 케타포는 영어와 중국어 등 6개국 언어로 200여개국에 530만명에 달하는 자사 플랫폼 회원과 6200여개의 K팝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다.

케타포는 최근 5년 동안 15배 이상 성장을 거뒀다. 지난 2016년 매출액 134억원에 불과했지만 작년 기준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K팝 팬덤 시장규모는 8조원 규모로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케타포는 전 세계 K팝 팬들이 시공을 초월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글로벌 K팝 놀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IT서비스 개발 전문가를 영입했다. 백명석 본부장은 컴퓨터공학 석사로 1996년 LG-EDS를 시작으로 글로벌 IT벤처 기업과 카카오(옛 다음커뮤니케이션), SK플래닛, 11번가 개발그룹장을 거쳐 최근 케타포에 합류했다.

백 본부장은 “회사의 개발 문화, 프로세스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케타포에 합류했다”면서 “'전체 팀으로서의 애자일' '비즈니스로서의 애자일'을 경험하고 싶고 이를 케타포에 정착시키고 싶다. 이렇게 된다면 회사가 잘될 수도 있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케타포는 글로벌 플랫폼 시스템 안정화와 고도화 작업에 한창이다. 백 본부장 합류 이후 지난 4개월 간 버그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또 순간적인 이벤트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는 꽤 안정화가 이뤄졌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MSA(MicroService Architecture) 적용을 통한 물류시스템, e커머스 시스템 고도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또 타 직군과 협업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셀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기능과 효율,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케타포는 시간당 최대 850개의 라벨링과 물품 포장이 자동화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마존과 월마트도 도입 운영하는 자동포장 시스템이다. 올 연말까지 물류시스템 개발의 품질과 속도를 높이고 레거시 시스템을 안정화해 다양한 요구사항과 트래픽 수용을 위한 개선에 나선다는 목표다. 백 본부장은 “성능 개선이 필요하고, 점진적인 개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뤄졌을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그런 목표와 계획을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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