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떠나는 사무관들, 뾰족한 대책 없는 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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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사무관들, 뾰족한 대책 없는 기재부

로스쿨, 치전원 등 제2의 커리어를 찾아 기재부를 떠나는 사무관들이 늘고 있어. 12월 로스쿨 합격자가 발표되면 사표를 쓰는 저연차 사무관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기재부의 사무관 인력 기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상황. 최근 배치가 마무리된 67회 사무관들 중에서는 기재부를 1~3지망에 넣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연수원 성적 상위권만 올 수 있던 과거는 이제 옛말이 된 지 오래돼. 그마저도 이들을 공직 사회에 남게 할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 낮은 보수 대비 노동강도가 높은데 정책 주도권마저 입법부에 힘이 실리면서 보람을 찾기 어려운 상황 때문이라는 게 공직을 떠나는 원인으로 꼽힌다고.

○…정부 위원회 조직 수장 교체 폭은

윤석열 정부가 반환점을 돌며 인사 쇄신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위원회 조직들이 수장 교체설에 술렁.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부처급 주요위원회들은 대부분 조직 설치법에 의거해 위원장 임기가 2~3년. 하지만 정무직인만큼, 임기가 반드시 보장된다고 보긴 힘들어. 정부 차원에서 교체 대상 선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들면서 연말을 앞둔 위원회 조직도 안테나를 쫑긋 세워.

○…농식품부, 'MZ소통'에 진심...산하기관도 분주

농림축산식품부 유튜브 채널 '농러와TV' 구독자 수가 25만명을 돌파하는 등 중앙부처 중 압도적으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실제로 산업부와 해수부는 7만~8만명, 기재부는 5만명 정도.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윤 정부 2년 간 업무 성과를 소개하면서 타부처와 달리 열심히 해 성과를 낸 것으로 '농러와 TV'를 꼽기도. 젊은 MZ 세대를 겨냥해 짧은 동영상(쇼츠) 형태 인터뷰를 담은 '농터뷰'가 화제를 모으면서 구독자수 늘었다고. 농식품부가 정책홍보 성과를 보이자 산하기관이나 타부처서도 분주한 모습. 일부 산하기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담팀을 신설키도 했다고.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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