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크(Martech) 솔루션 기업 오브젠(대표 이형인)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총 공모주식수는 77만5956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8000원에서 2만40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86억2200만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내년 1월 말 상장을 목표로 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00년 출범한 오브젠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마테크 솔루션을 전문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고객 행동정보 기반 실시간 마케팅 솔루션(obzen Digital Marketing), 실시간 빅데이터 수집처리 솔루션(obzen BigData), 초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AI 분석 솔루션(obzen SmartAI)이 오브젠의 대표적인 마테크 솔루션이다.
오브젠은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은행, 카드, 보험, 증권,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 내 유수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대기업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기반으로 중견 및 중소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오브젠의 2022년 3분기 누적 실적은 영업수익 192억2700만원, 영업이익 5300만원, 당기순이익 63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42.4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형인 대표는 “고객 정보를 효과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며 마테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적해온 마케팅 노하우와 독자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 발전하는 오브젠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