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22]조성범 메가존 K 클라우드부문 대표 "애플리케이션 중심 멀티 클라우드가 대세"

기업 87% 하이브리드 전략 도입
내년 SW산업 10대 이슈도 발표
버추얼 휴먼 영향력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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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클라우드는 대세입니다.”

조성범 메가존 K 클라우드부문 대표는 8일 '소프트웨이브 서밋 2022' 기조강연에서 “기업이 이전에는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으로 사용했지만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멀티 클라우드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대표는 “기업이 비용이나 기술적 문제로 현재 사용 중인 CSP를 타 CSP로 변경하거나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은 AWS에서 MS로 가거나, MS에서 KT클라우드로 이동하는 일이 어렵고, 고객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세는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이 중 65% 아마존 EKS를 사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95%는 컨테이너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 81% 이상이 2개 이상의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이라 선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IT 운영 주도권을 확보하면서도 퍼블릭 클라우드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도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대표는 “세계 클라우드 채택 기업 중 87%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도입 중”이라고 덧붙였다.

멀티 클라우드를 찾는 흐름에 따라 메가존클라우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해외 CSP 서비스를 묶어 번들로 제공하는 패키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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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내년 SW산업 10대 이슈 전망도 발표됐다. 남현숙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박사는 △AI기반 모델의 고도화 △플랫폼형 SaaS 공공부문 확대 △마이데이터 신뢰성 △자동차 기술 경쟁력 중심축 SW 이동 △산업 메타버스 확산 △사물지능(AIoT)의 융복합화 가속 △버추얼 휴먼 영향력 확대 △초고령화에 대응한 스마트의료 본격화 △인프라로서 디지털 플랫폼 역할 강화 △웹3.0 탈중앙화·탈독점화 촉진을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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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박사는 “파운데이션 모델(트랜스포머 모델) 기반 BERT, GPT-3 기반 초거대 데이터로 사전 학습된 모델로 자연어 처리, 이미지비디오 기반 컴퓨터 비전, 로보틱스 등에서 급부상 중”이라며 “최근 2년 동안 AI 관련 논문의 70%가 트랜스포머 모델이 관련됐다”고 말했다 .

마이데이터는 과도한 개인정보 제공 범위와 유출 우려, 유출 시 약한 처벌 규정 등 사업이 성공하려면 신뢰가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남 박사는 “소비자가 개인신용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규격과 절차를 담은 표준 API규격을 개발 배포하고,해킹과 정보 유출 상황에 대비해 신속 대응지원체계를 24시간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추얼 휴먼 영향력 확대도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방송, 게임,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홍보, 유통, 교육 등 산업으로 확대 중이다. 버추얼 휴먼은 VFX에서 시작했으나, AI 접목을 통한 전문분야와 버추얼 휴먼 제작에 AI 기술 활용이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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