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가 소프트웨어(SW) 중심 세상이 오고 있다며 우리 SW 기술로 사이버 영토를 넓히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소프트웨이브 2022'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는데 SW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동차, 반도체를 비롯한 모든 산업에서 SW가 필요한 세상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SW는 디지털 전환의 뿌리이며 우리가 다시 도약해야 하는 미래”라며 “정부는 튼튼한 SW 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을 통해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인간의 상상력에 한계가 있을 뿐 SW는 한계가 없기 때문에 상상력을 넓히면 SW의 가능성도 커진다”면서 “미래 국가 간 전쟁은 상상력(SW) 크기의 전쟁으로 상상력을 넓혀서 인구 수억명의 국가를 넘어서는 사이버 대국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세계에서 사이버 전력이 가장 뛰어난 국가는 우리를 둘러싼 러시아, 중국 북한”이라며 “우리 기술로 이를 방어할 수 있도록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IT산업 발전에는 정책을 만드는 정책 입안자와 연구개발 인력, 상용화를 담당하는 기업인 등 여러 사람이 관여한다”면서 “(이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SW 대전을 계기로 우리 SW 기술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 진행된 부스 투어에서 주요 인사들은 참가 기업이 선보인 독창적이고 참신한 기술에 주목했다. 이 장관은 한글과컴퓨터그룹 부스에서 한컴독스(dosc) 설명을 듣고 “클라우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쿠콘 부스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협업툴 NHN두레이 부스에서는 “(우리 기관들이) NHN두레이를 사용하고 있다”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속도가 80% 빨라졌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300여개 기업이 540개 부스를 마련한 코엑스 1층 A홀은 개막과 동시에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업 부스에는 관람객이 장사진을 이뤄 SW 중심의 디지털전환(DX), 미래 SW 사회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소프트웨이브 2022는 전자신문사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가 후원했다.
웹케시그룹, 한글과컴퓨터그룹, 티맥스그룹/티맥스소프트, LG CNS, 아이티센을 비롯한 국내 대표 SW기업이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지역별 특화 기업이 모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SW융합클러스터, 한국SW산업협회, K-ICT 창업멘토링센터를 비롯한 공동관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처음 부스를 차린 글로벌 게임챌린지 공동관도 눈길을 끌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