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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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 개발.

LG이노텍이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를 개발했다. 플라스틱 렌즈를 적용해 크기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이번 개발로 LG이노텍은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용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등 두 가지다. 렌즈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과 유리를 교차 적용해 성능을 더 높였다. 기존 자율주행용 렌즈는 온도나 외력에 변형되지 않는 유리로 제작됐다.

특히 ADAS 렌즈에 플라스틱을 적용해 고성능을 구현한 것은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다.

LG이노텍은 플라스틱을 사용해 렌즈 크기를 줄이고, 성능과 가격 경쟁력은 높였다. 시중 렌즈가 유리로 만들어져 원재료비가 비싸고 두꺼웠다. 고객사는 LG이노텍이 개발한 렌즈로 선택지를 늘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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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완전 유리 제품보다 20~30%가량 두께가 줄었다. 얇아지면서 고객사 차량 내외부 디자인 설계 자유도가 높아졌다.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물체를 정확히 인식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자율주행 레벨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센싱 장치가 부착돼 부품 자체 크기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유리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플라스틱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높은 성능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차량 부품, 완성차 업체는 동일한 비용으로 더 많은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게 돼 자율주행 센싱 성능을 높일 수 있다.

LG이노텍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지역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G이노텍은 현재 DM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 양산을 앞뒀다.

강민석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설계와 검증이 까다로운 렌즈 개발을 단기간에 성공한 점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큰 성과”라면서 “플라스틱이 지니는 한계를 혁신 기술로 극복한 LG이노텍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시장은 2021년 4조2000억원에서 2025년 7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17% 성장할 전망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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