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태 캐드윈시스템 부장(개발1팀장)은 15년 이상 개발자로 근무하며 수작업 위주로 업무가 진행되는 조선산업에 정보기술(IT)을 도입했다.
박 부장은 조선, 플랜트, 강교, 항공, 중장비 관련 CAD/CAM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 특히 선박용 철강판 설계·생산까지 아우르는 자동화 SW를 개발, 국내 조선 기술력 향상에 이바지했다.
박 부장은 선체 부재를 자동으로 가공하고 부재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원자재 절감, 물량 관리, 설치공수 절감 등 효과를 이끌었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대형 조선소에도 적용됐다.
1990년대 국내 조선 산업 설계 및 생산 작업은 주로 수작업 위주로 진행됐으며 외산 SW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박 부장은 2007년부터 조선 산업 관련 SW 개발 업무를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30여종 SW를 개발해 외산 SW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박 부장은 '스마트 뷰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박의 형상과 속성을 전문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뷰어 프로그램은 Tribon M3, Aveva Marine 등과 같은 3D 모델링 리뷰 툴이 없는 장소에서도 설계된 형상과 속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 케이블 프로그램' 개발도 맡았다. 스마트 케이블 프로그램은 정확한 전선 물량 산출과 동시에 물량 관리를 제공해 효율적인 물량 산출과 관리를 할 수 있는 SW다. 이외에도 선박 생산 설계 및 생산 자동화 전문 SW 등을 개발해 국내 조선산업에 기여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