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라이즈, 투자 한파 뚫고 '125억'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한국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외 신규 투자 기관 2곳 참여
코로나 위기 속 꾸준한 매출 상승으로 지속 성장 기대
운동 콘텐츠 큐레이션·소셜 기능·인재 채용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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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QUAT)'와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WIPPY)' 운영사 엔라이즈가 125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브릿지 라운드는 기존 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주도하에 진행됐으며, 추가로 LB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자가 참여해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192억원이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이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라이즈 매출액은 2020년 272억원, 2021년 345억원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가 극심했던 시기에도 꾸준히 증가했다. 소통 방식이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비대면 채널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만남이 이미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 코로나 종식 후에도 습관화된 온라인 소비가 계속될 것이란 업계 분석이 나오면서 엔라이즈의 지속 성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박상호 상무는 “엔라이즈는 20~30대 사용자의 연결 욕구에 대한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매출과 이익 방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5년 시리즈A 단계부터 엔라이즈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2011년 출범한 엔라이즈는 '연결'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운동 초보자를 위한 운동앱 '콰트'와 동네 친구를 찾아주는 소셜앱 '위피'가 있다. 국내 최초 구독형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는 정식 론칭 1년만에 엔라이즈 전체 매출 60%를 차지하는 등 위피에 이어 새로운 핵심 수익원으로서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엔라이즈는 급성장 중인 운동·건강 시장에 주목해 콰트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엔라이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콰트와 위피의 사업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콰트는 홈트레이닝에만 만족하지 않고, 통합 버티컬 운동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 4분기 출시 예정인 디지털 체중계 패키징을 통해 구독자들의 운동과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 목적에 맞춰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한다.

동시에 신체 데이터에 적합한 건강·기능식과 영양제 추천, 각종 챌린지와 운동 인증 커뮤니티 기능 등을 선보여 콰트를 통해 운동과 건강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진정한 통합 운동 서비스로 거듭날 예정이다. 위피는 국내 1위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대만과 일본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엔라이즈는 압도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함께할 핵심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김봉기 엔라이즈 대표는 “개발자를 비롯한 전 직군에서 채용 속도를 높여 자체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콰트와 위피를 통해 가치 있는 라이프 스타일 경험을 연결해주는 버티컬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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