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
KT는 카타르 월드컵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로 단독 선정, 카타르 현지에 KT 기술진을 파견해 끊김 없는 방송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14일 KT 서울국제통신센터에서 국제방송중계망 개통식을 진행했다.
현지 경기장에서 촬영된 영상은 싱가포르·런던 KT 해외거점시설(PoP)과 부산국제통신센터에서 관제·운용하는 APG(Asia Pacific Gateway), KJCN(Korea-Japan Cable Network), APCN2(Asia-Pacific Cable Network 2) 등 대용량 국제해저케이블을 경유해 서울국제통신센터에 도착한다. KT는 20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경기 영상을 지상파방송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끊김 없는 방송을 위해 국제해저케이블 구간을 주요 경로 2개와 예비 경로 3개로 다중화했다. 카타르 도하 국제방송센터(IBC)와 지상파방송사 사이 총 5개 경로가 마련됐다. 방송중계시스템에 '히트리스(Hitless)' 기능도 적용했다. 히트리스는 중계 중 장애가 발생해 다른 경로로 신호를 받고자 할 때 경로가 변경되는 짧은 순간에도 끊김 없이 송출하는 기능이다.
KT는 방송중계 관련 전체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사전 품질 테스트와 긴급 복구 훈련을 마쳤다. 대회가 끝나는 12월 18일까지 종합 상황실을 개설해 비상 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현지에 파견된 방송 관계자, 기자단, 월드컵 관계자를 위한 국제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상일 KT 강북강원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 “KT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공식 주관 통신사업자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며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태극전사의 선전을 담은 안정적 고품질 방송중계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