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GEE(글로벌 엔터 엑스포)가 업계 대표 화두에 얽힌 다양한 인사이트들을 직접 선보이며, 대중소통에 이은 업계 비즈 컨벤션으로서의 취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10홀에서는 2022 GEE 1일차 행사가 열렸다.
GEE는 지난해 처음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 주최 엔터테인먼트 산업박람회로, 아티스트들의 축하무대들은 물론 신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과 세미나, 취업상담 등 다양한 세부행사들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엔터 세미나는 글로벌 K팝 산업의 중대현안들을 함께 돌아보며,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일차 현장에서 열린 세미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주제로 열렸다.
우선 ESG 세미나는 문정후 한국ESG학회 부회장(연세대 대학원 겸임교수)의 발제강연과 함께, 엔터 각 분야의 ESG경영전략을 확인하는 패널토의로 펼쳐졌다.
문정후 부회장은 현재 ESG가 투자자들은 물론 SNS를 기초로 온오프라인 행동결집이 가능한 Z세대들의 요구에 따라 펼쳐지는 것으로, 기업실적 면은 물론 지속가능 경영의 모범을 보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태양광패널·친환경연료·재활용 무대효과 등을 강조한 콜드플레이의 투어공연 사례를 통해 업계 내 혁신이 거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는 한편, DE&I (다양성·형평성·포용성) 트렌드를 토대로 대중소 콘텐츠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수익모델·플랫폼·콘텐츠 개발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ESG경영전략 토의는 임동아 네이버 이사, 박바름 SM엔터 팀장 이혜미 KOCCA 박사, 이다연 Kpop4Planet 캠페이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ESG 경영실천 사례 공유와 함께, 중소기획사들의 실천 방향성과 K팝팬 주도의 산업변화 방향성을 논의하는 기회가 펼쳐졌다.
이 가운데 ESG산업을 위한 직간접적 투자와 사회적 솔루션 등을 논의하는 한편, 온라인 기반의 빠른 실천에 이은 오프라인 접근폭 확대로 관련 지출비용을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가 일부 일치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죽은 지구에 케이팝은 없다' 캠페인과 함께 앨범수량의 선택적 수령옵션 제공 등의 제안을 남기는 모습도 돋보였다.
NFT 세미나는 정주필 블록체인투데이 대표의 사회로 펼쳐졌다. 1만개의 팝아트 조각과 함께, 다양한 홀더들을 중심으로 한 유용성을 강조한 MSUC(대표 임재건)나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에 열광하는 MZ세대들을 위한 NFT의 변화점을 이야기한 MCN 기반 플랫폼 미플렉스의 LK파트너스(구슬기 CMO), 디지털 신분인증과 함께 외국환이나 가상자산 등을 환전해주는 자동화기기 디지털 ATM을 선보인 다윈KS(대표 이종명)등 기술력들이 돋보였다.
또한 2003년8월 정식 유료화된 스트리밍 시장에서 저작자들의 수익적 한계점을 지적하면서, 저작권부터 팬클럽, 1대1소통, 미공개음악, 콘서트티켓, 컬렉션, 아티스트후원 등 저작권자의 직접적인 수익구조화를 가늠케 할 아이피샵(안영필 이사)의 기술은, 현장을 찾은 업계내외 관계자는 물론 일반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렇듯 2022 GEE 1일차 세미나는 엔터업계가 목말라하는 ESG와 NFT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관련 해법을 찾아보는 전문적 시간으로 그 의미를 다했다.
한편 2022 GEE는 오는 12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