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크로니클' 등 선전에 힘입어 역대 3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외주 용역비와 인건비, 마케팅비 증가로 비용에 증가한 영향이다.
컴투스는 3분기 매출 1862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87.7% 급감했다.
컴투스는 북미, 유럽 등 서구권을 포함한 전세계 흥행작 서머너즈 워를 비롯해 KBO 라이선스와 MLB라이선스 1등 야구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 기반 첫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크로니클은 북미 등 해외 시장 확대로 글로벌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영업비용은 마케팅, 인건비, 외주용역비 등 모든 범주에서 늘어나며 작년 동기보다 84.3% 증가한 1846억 원을 기록했다. 외주용역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1.5% 폭증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도 각 57%, 36.7%씩 올랐다.
컴투스는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 사업 확장을 위한 콘텐츠 외주제작 증가와 핵심 사업 강화를 위한 인력 충원,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마케팅 진행 등으로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웹3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접목하면서 미래 게임 시장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내년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낚시의 신 IP을 기반으로 만든 낚시의 신: 크루를 엑스플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컴투스는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게임을 넘어 영화, 드라마, 공연, K팝,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K콘텐츠 투 글로벌 비전을 추진 중이다. 게임과 콘텐츠, 컴투버스를 웹3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접목해 미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기업 가치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는 이번 달 사내 테스트를 진행한 뒤 내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내년 1분기 기업 대상 서비스를 시작하고 메타버스 대지 분양 및 오피스 사업, 컨벤션센터 기반의 행사와 콘퍼런스, 주요 파트너사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서비스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