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식 솔루션 기업 코리센(대표 오석언)은 자체 개발한 '3세대 지정맥 알고리즘'이 바이오인식 보안성능 시험평가를 통과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3세대 지정맥 알고리즘은 영상처리 기술과 손가락 형상을 비교하는 CHF(Cell Histogram Feature)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해 인증 시 손가락 위치에 변화가 많아도 높은 인증률을 유지한다. CHF(Cell Histogram Feature)는 이미지 픽셀을 블록 단위로 나눠 객체의 크기와 방향으로 히스토그램화해 인증률을 높이고, 인증 템플렛 비교 시간을 줄여 결과값을 신속하게 얻을 수 있다. 또 카메라 영상처리 방식의 LBP(Local Binary Pattern) 기술을 적용해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 노이즈 필터 기능으로 지정맥 촬영 조건에 따른 밝기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외 3세대 지정맥 알고리즘은 모바일 기반 제품에 최적화되도록 양방향 무선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한다. 지정맥 탬플릿을 비교해 처리하는 속도가 기존 1·2세대 알고리즘 보다 30% 빨라졌으며, DB 등록인원 기준과 비교해도 25% 증가했다.
오석언 코리센 대표는 “스마트폰에 탑재가 가능한 초박형 지정맥 모듈을 출시하면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복제가 불가능한 지정맥 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정맥 인증 시스템은 본인 인증 수단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지문, 홍채, 얼굴 등 생체인증 방법은 인체 외부를 인증하기 때문에 복제가 쉽지만 지정맥 인증은 손가락 내부 핏줄을 인증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