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기술대전]주목되는 전시품은

어두운 밤에도 스스로 빛나는 차선, 하이브리드 택배 트럭, 항공기용 OLED….

삶의 질과 안전, 이동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들이 이번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자체 발광하는 차선을 선보인다. 발광체, 고분자 조합을 이용하여 조명이 없는 어두운 도로에서도 8시간 동안 스스로 빛을 내는 무전원 차선도료를 개발 중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수소버스 확산 걸림돌이 되는 안전성을 책임지는 기술과 장비를 소개한다. 수소버스 사고 시 2차 사고 예방과 구동시스템 성능검증을 위한 차량, 부품 단위 안전성 평가를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기동력 대용량 간선급행버스(BRT)를 위한 자율주행 기반 기술도 만날 수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수행 중인 과제로, 자율주행 제어 액추에이터, 알고리즘, 정거장 지원시스템, 가상환경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등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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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택배 트럭

택배 트럭도 친환경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술도 소개된다. 한국과학기술원 등은 노후 택배 차량의 연비개선 및 미세먼지 배출저감을 위해 500만원으로 디젤 트럭을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개조한 바 있다. 연비 30% 향상, 온실가스 20% 감축, 미세먼지 20% 감축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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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교통관리 실증을 진행하기 위한 이동형 관제차량

전국 곳곳 드론교통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체계 개발도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주목받는 과제다. 항공안전기술원은 다양한 환경의 지역에서 통신 끊김이 없는 드론교통관리 실증을 진행하기 위한 이동형 관제 차량을 제작했다. 한화시스템의 저밀도 UAM 교통관리 시스템도 접할 수 있다.

R&D테마관 중 하나인 항공MRO관에서는 국내 최초 착륙장치 수리기술을 만날 수 있다. 이엠코리아는 B-737급 민간 여객기 착륙장치에 대한 수리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시공정과 작동시험을 통해 품질 보증체계를 구축했다. 국내외 정비조직인증도 획득했다.

항공기에 들어가는 세계 최고 국내 OLED 기술도 전시된다. 디지트론은 항공기 엔터테인먼트에 적합한 대형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개조인증을 획득했다. 항공기 전자류 부품에 대한 개조인증 역량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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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착륙장치 수리공정기술

KM&I의 고정익 항공기 승객용 좌석 인증기술은 국내 MRO 산업 활성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민간 여객기 승객용 좌석을 개발해 부품인증(기술표준품, TSO) 및 개조인증(부가형식증명, STC)을 획득하고, 항공기 기계류 부품에 대한 개조인증 역량을 확보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