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3Q 매출 4051억원…코로나19 이후 첫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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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51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0%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775억원 손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흑자전환했다.

국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로컬 라인업을 기반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고 '탑건:매버릭' 세계 흥행과 '한산:용의 출현' 726만명, '공조2' 583만명 등 3분기 국내 관객이 흑자 전환 달성에 기여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상승한 2360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월 관객 1629만명을 모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새로 합류한 광고사업부문과 CGV 극장 공간을 활용한 비상영 수익 확대 또한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중국 매출 516억원·영업손실 196억원, 튀르키예(터키) 매출 200억원·영업손실 67억원 등 일부 영화 개봉 지연과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손실을 기록했지만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영업 정상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455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자회사 CJ 4D플렉스는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세계적인 영업 정상화 분위기와 기술특별관에 최적화된 글로벌 흥행작 '탑건:매버릭'과 '한산:용의 출현' 흥행으로 2018년 이후 최고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CJ CGV는 4분기에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와 '아바타:물의 길'이 11월과 12월 연이어 개봉할 예정이다. 국내 기대작 '영웅'과 이달 '동감' '데시벨' '올빼미' '압꾸정' '탄생' 등 한국영화의 연이은 개봉을 비롯해 광고사업부문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해외 실적 개선과 CJ 4D플렉스 지속 성장도 기대된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2022년 영화시장을 힘차게 견인할 작품이 연이어 개봉하는 만큼 기술·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 실적을 지속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