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형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는 독일 국가연구기관 라이프니츠 신소재 연구소(Leibniz Institute for New Material)와 ‘네트워크 안테나용 주파수 필터 양산을 위한 미세 패터닝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올 12월부터 해당 연구소에서 1년간 계약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연구개발에 대한 결과물은 아이씨에이치 소유로, 회사는 연구 결과에 따라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 및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씨에이치 김영훈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미세한 패턴 공정을 대면적으로, 친환경적으로 적용이 가능해 기존 회로 소자 공정 대비 비용 및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연구개발은 ‘광촉매 기반 금속 미세 패터닝 기술’로 라이프니츠 신소재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자외선 조사에 의해 금속물질로 환원되는 광화학성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토대로 연구소는 유연 폴리머 기판위에 금속 패턴층을 형성하는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형 회로 공정 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이씨에이치는 금속 패터닝 기술을 확보하여 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차세대 고주파 대역 네트워크 과정에서 발생되는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통신 부품 확대, 품질 저하 등의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개발 후 5G 기지국, 중계기 등 통신 장비에 내장되는 주파수 필터 공정에 도입하면 신개념 설계방법에 고성능, 저비용을 구현하는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금속 패턴화 기술 개발을 통해 주파수 필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함은 물론, LDS 안테나의 전용수지를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소재기술 확보와 양산 적용까지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씨에이치는 열을 가하지 않고 프레스 공법만으로 정교한 회로소재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필름형 박막 안테나 양산에 성공한바 있다.
이번 신소재 연구 분야에 있어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는 라이프니츠 신소재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안테나 제조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