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 해외 열전발전 기술협력 확대

독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산업폐열을 전기에너지로 회수하는 실증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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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우즈리티네피가스 협약(왼쪽),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재생에너지연구원 협약(오른쪽).

한국세라믹기술원이 해외 열전발전 기술 협력과 상용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정연길)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우즈리티네피가스, 재생에너지연구원과 '우즈베키스탄 열전발전 기반 산업폐열 회수 실증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중·고온용(300~600℃) 열전 반도체 소재를 활용해 우즈베키스탄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열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산업현장에 재투입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사용 효율 향상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

향후 3년 동안 중·고온용 열전소재와 모듈 개발·평가, 열전발전시스템 구성·제작, 폐열 회수 실증 사업화를 추진한다.

우즈리티네피가스는 다양한 산업폐열 공급처를 제공하고 재생에너지연구원은 폐열을 활용한 열전발전 기술을 지원하며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열전발전시스템 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담당한다.

우즈리티네피가스는 석유와 가스 처리시스템을 설계·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산하 UNG(우즈베키스탄가스석유공사) 소속 발전 공기업이다. 재생에너지연구원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산하 국책연구 기관으로 태양광, 풍력, 열전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지난 5월에는 독일 VAC와 협약을 맺고 중·고온용 열전소재 공동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전은 소재 내부 열(온도차)에 의한 전자 또는 정공의 이동으로 열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의 변환하는 현상이다. 각 온도 영역대에서 최상의 변환효율을 나타내는 열전 반도체 소재가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중·고온용 열전소재와 모듈, 시스템까지 열전발전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정연길 원장은 “SK에코플랜트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국내 첫 열전 신소재를 적용한 산업폐열 회수 실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보유 원천기술을 활용해 해외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열전발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