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합, 지역특화산업의 디지털대전환 엔진]〈1〉경남 AI융합실증랩, 자동차부품기업 혁신 요람

경상남도 인공지능(AI)융합실증랩은 지역 특화산업인 자동차부품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고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7일 경남창원시 경남 테크노파크 내에 개소한 경남 AI융합실증랩은 총 181㎡(54평) 규모로 9개 기업수요 기반 10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AI융합실증랩은 수요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개발기업 직원과 외부 방문자에 대한 출입자 보안 시설 등을 갖췄다. AI 솔루션 개발 컨소시엄의 참여기업 전용으로 사용해 데이터 학습, 알고리즘 개발, 실증작업 등 수행하는데 편리하다. AI융합실증랩은 딥러닝용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등 개발장비도 도입·지원한다.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은 경남지역 수요기업이 AI융합 실증랩 등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향상을 위한 AI솔루션 개발과 시범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 지역에 2022~2023년까지 총 64억5700만원을 지원해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개발된 솔루션에 대한 고도화확산을 위해 2023년 예산 32억2850만원 반영을 추진한다.

AI 차량부품 불량검사, 공구수명 예측 등 품질관리를 통해 무거운 부품에 대한 검수 작업자의 반복적 검수 및 교체 작업으로 인한 노동자 건강 문제 등 제조업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남지역 자동차부품산업에 AI솔루션을 확대하고 고도화할 경우 약 2000개 차량부품 기업에 내수 및 해외수출 사업에 6900억 매출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원장은 “일본수출 규제, 공급망 리스크, 완성차 실적 부진, 미래차로 급격한 부품 전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 자동차부품산업에 AI융합을 통해 품질·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 제고와 지역산업 기술 선도 및 타분야 제조업으로 AI융합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