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대출은행에 '트위터 인수 28일까지 완료' 약속"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대출하기로 한 은행들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인수계약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머스크가 은행 관계자들과 가진 온라인 영상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해당 은행들은 오는 27일 머스크에게 대출할 자금을 에스크로 계좌로 옮길 예정이다.

머스크는 총 440억달러(약 63조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 가운데 130억달러(약 18조6000억원) 가량을 미국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기관에서 빌려 충당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현재 상황이 머스크가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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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의 게시물 관리 등 검열 행위에 문제가 있다며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3개월 후 허위 계정 등을 지적하며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트위터에 통보했다. 트위터는 일방적 계약 파기에 반발하며 미국 동부 델라웨어주 법원에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나섰다.

머스크는 지난 5일 계약 파기 의사를 철회하고 원래 계약에 따라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델라웨어주 법원은 소송을 일시 중단시키는 한편 머스크에게 오는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라고 명령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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