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이전에 65개 스타트업 신청…"경쟁률 21.6대 1"

강원 폐광지역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에 청년창업 기업이 몰려 눈길이 쏠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공모한 결과, 최종 3개사 선정에 총 65개사가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청년창업 기업의 강원 폐광지역 이전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중진공,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강원랜드, 한국광해광업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 운영한다.

선정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이 지원된다. 또 정책자금과 투·융자 연계, 폐광지역진흥지구 대체산업융자지원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선정된 기업은 3년 내 본사나 공장 중 1개 이상을 강원도(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중 한 곳)로 이전해야 하는데, 지원 규모가 상당해 스타트업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차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11개 기업은 현재 폐광지역 이전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분야 신청이 많았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청창사를 졸업한 우수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기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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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선발 대회. (중진공 제공)

조재학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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