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경영복귀설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앞서 카카오 창업주인 김 센터장은 지난 3월 남궁훈 전 각자대표에게 경영을 맡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로 남궁 대표가 자진사퇴하면서 그의 복귀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김 센터장은 “창업자로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시스템적인 의사결정이 더 역량을 나타낼 것이라 제가 무엇을 한다는 것은 생각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어발식으로 자회사를 많이 만드는 것에 대한 지적도 다수 제기됐다. 현재 카카오는 13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에서 직접적으로 1차 계열사가 만들어지고 필요한 경우 투자와 인수합병 과정에서 빠르게 늘어났다”며 “플랫폼 기업의 속성이 필요한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다 보니 이러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