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이구아수 폭포 주변이 최근 이어진 폭우로 일주일간 폐쇄됐다가 재개장했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주 브라질 남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높아진 수위로 폐쇄됐던 이구아수 주요 다리가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국경에 걸쳐있는 이구아수 폭포는 너비 4.5km 안에 폭포 274개가 모여있어 나이아가라 폭포,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불린다.
평소 이구아수 폭포의 유량은 초당 150만 리터 정도지만 지난 13일에는 초당 1600만 리터를 기록했다. 특히 봄철에 해당하는 10월에 유량의 10배까지 늘어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브라질 국립공원 관계자는 전했다.
폭발적으로 유량이 늘어나면서 ‘악마의 목구멍’ 등 일대 보행로를 폐쇄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문을 열자 늘어난 유량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 들었다.
지금까지 이구아수 폭포의 최대 유량은 지난 2014년 6월 기록한 초당 4700만 리터로, 이번 기록이 역대 두 번째다.
한편, 이번 폭우로 브라질 남부 24개 지역이 수해를 입었다. 400여 채의 건물이 침수되고, 1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