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아이파크몰, 상업시설 개발 본격화…'더그로우' 첫 시험대

12월 22일 복합 상업시설 오픈
패션 등 100여개 매장 들어서
코스트코 고척점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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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척아이파크에 들어서는 복합 상업시설 더 그로우 조감도

HDC아이파크몰이 고척 '더그로우'를 시작으로 민간 상업시설 개발을 본격화한다. 용산 아이파크몰을 운영하며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상업공간 운영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HDC아이파크몰은 오는 12월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아이파크에 복합 상업시설 '더그로우'를 연다. 기존 용산 아이파크몰에 이은 HDC아이파크몰의 두 번째 사업장이다. 더그로우는 총 3개층(지하 1층~지상 2층), 4만8600㎡ 규모로 식음(F&B)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교육 등 100여개 매장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유니클로, 스파오 등 국내외 SPA 패션 브랜드와 스타벅스, 아웃백, 올드페리도넛 등 F&B 매장이 입점했다. 이달 20일 문을 여는 코스트코 고척점과 시너지를 꾀한다.

HDC아이파크몰 더그로우는 라이프스타일 쇼핑센터(LSC)다. LSC는 지역 밀착형 상가로,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상업시설이다. 지역 특성에 맞춰 전체 테넌트의 약 70%를 식음·패션 매장으로 구성했다.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공간과 체험형 콘텐츠, 자연 휴식공간도 갖췄다.

더그로우는 올해 6월부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대수 대표의 첫 시험대다. 김 대표는 롯데백화점 출신으로 30년간 유통업 경력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다. HDC아이파크몰은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김 대표를 영입했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더 그로우의 성공적 개점을 위해 30년간 쌓은 유통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모두 쏟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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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파크몰 라이프스타일 쇼핑센터 더그로우

HDC아이파크몰은 더그로우를 시작으로 지역 맞춤형 복합상업공간 개발에 속도를 낸다. 용산 아이파크몰 같은 도심 대형 복합쇼핑몰 단일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상업시설 개발 및 위탁운영을 통해 창출되는 수익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기대한다. 올 2분기 HDC아이파크몰 매출은 31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5.5% 늘었지만 연간 매출 성장은 정체된 상황이다.

이번 더그로우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신축 아파트 단지 내 상업 공간을 위탁 경영하는 방식이다. HDC현산뿐 아니라 호텔HDC, HDC리조트 등 부동산 관련 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위탁운영을 새 먹거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더그로우를 시작으로 단일 점포 한계에서 벗어나, 도심 속 상업 공간을 개발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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