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 이상봉 디자이너와 '친환경' 패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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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은 12일 2023 S/S 서울패션위크 도화서길에서 이상봉, 그의 상상을 프린트하다 패션쇼와 전시를 개최했다.

한국엡손이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 친환경 패션 트렌드를 제시했다. 엡손은 12일 2023 S/S 서울패션위크 도화서길에서 '이상봉, 그의 상상을 프린트하다' 패션쇼와 전시를 개최했다.

패션쇼는 엡손과 이 디자이너와 친환경 가치를 알리기 위한 목표로 진행됐다. 엡손은 지난 5월 이 디자이너와 지속가능한 패션산업을 도모하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패션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디자이너는 '돌, 생명과 우주'를 모티브로 무대와 의상을 기획했다. 패션쇼에서 약 40벌, 전시에서는 120벌 의상을 공개했다. 의상 중 50% 이상이 엡손 친환경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의류 생산과 원단 날염 과정에 많은 양의 화학 약품, 폐수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최소화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엡손은 이번 패션쇼에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모나리자'를 적극 활용했다. 모나리자는 원단에 직접 프린팅하는 다이렉트 패브릭 방식으로 아날로그 날염 대비 전후 처리와 날염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과 에너지 소비량이 적다.

이 디자이너는 “엡손 모나리자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공정은 1달 이상 소요되는 기존 아날로그 날염 작업 시간을 1주일 이내로 줄여 줘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며 “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런웨이에는 3LCD 기술을 탑재한 고광량 프로젝터 'EB-PU1007B NL' 22대를 지원해 선명한 빛으로 화려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무대를 꾸몄다.

패션쇼 진행 건물 1층에 마련된 엡손 브랜드 존에는 친환경 티셔츠 프린팅이 가능한 엡손 최초 DTG 프린터 SC-F3060이 전시됐다. 이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패턴 6~7종 중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면 현장에서 티셔츠를 바로 출력해준다. 선명한 패턴이 그대로 티셔츠에 그려졌다. 출력한 티셔츠는 오는 15일까지 관람객에게 판매하고 수익은 사회에 전액 기부한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친환경 홍보대사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엡손이 추구하는 친환경 가치를 많은 고객과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엡손 ESG 홍보대사인 이 디자이너는 “친환경 경영을 최우선하고 있는 엡손과의 협업으로 지속가능한 패션이라는 가치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