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품·모듈기업 캠시스는 초음파 기술 기반 전기차 배터리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고, 국내외 배터리 업체와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초음파 진단키트는 배터리 내부의 물리적 상태 변화를 감지한다. 진동 신호를 통해 데이터를 파악하기 때문에, 외부 단자를 통해 계산값을 확인하는 기존 방식보다 정확도가 높다. 또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배터리 수명, 불량 등의 이슈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캠시스는 진단키트에 활용한 기술로 특허 2건을 출원해 기술 보호와 신뢰도를 확보했다. 특히 배터리 진단키트를 완성차에 쉽게 장착해 확인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이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회사인 쎄보모빌리티를 포함한 여러 전기차 업체와의 협업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스터디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이차전지 성능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제조장비 및 측정장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2019년 50억 1080만달러에서 2025년 71억 7,900만 달러로 연평균 13.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최근 국내 유수의 배터리 전문 기업에 진단키트 시제품을 공급했다”며 “배터리 진단키트 개발 성공은 카메라모듈, 초소형 전기차와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자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