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이 미국 현지 직영점을 연내 지금의 두 배인 10곳으로 늘린다. 직영 중심 체험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 소비자를 공략, 글로벌 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세라젬은 미국 직영점 9월 평균 방문객 수가 오픈 초기인 1월 대비 115%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세라젬은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요 거점에 첫 직영 체험매장 3곳을 열었다. 이후 9월에 추가로 2곳을 오픈, 현재 5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초기 오픈 매장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재방문 고객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직영점도 국내 직영점과 동일한 형태로 방문객에게 척추 의료가전, 안마의자 체험을 제공한다. 입소문을 타면서 전체 방문객 중 현지인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세라젬은 연내 최대 10곳까지 매장을 늘려 세계 최대 가전 소비 시장인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세라젬 해외 매출은 1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3% 성장했다. 올해 미국 지역 매출도 직영점 흥행에 힘입어 작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험 마케팅은 세라젬 국내 매출을 끌어올린 1등 공신이다. 세라젬은 2019년 체험 매장 '웰카페' 1호점을 열었다. 2년 만인 현재까지 전국 130여개로 늘어났고 지난해 약 40만명이었던 웰카페 체험객은 올해 8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방문객 증가는 매출로 이어졌다. 세라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척추의료가전 V6 구매 고객 중 55%는 웰카페에서 제품을 체험했다고 답했다. 체험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해 세라젬 매출은 6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액도 약 3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작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젬은 국내 체험 마케팅 DNA를 해외시장에 이식해 글로벌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을 포함해 70여개국에서 2500여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