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총상금 15억... 상금만큼 높은 대회 가치
역대 최다 갤러리 방문 대회.... 미슐랭 맛집에 제네시스 차량 체험까지
국내 최고의 골프 제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6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 7438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선수들이 '가장 출전하고 싶은 대회'라고 입을 모으는 무대다. 먼저 총상금 15억원 규모로 KPGA 선수권대회와 함께 올 시즌 열리는 KPGA투어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있다. 여기에 우승자는 상금 3억원과 함께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부상으로 얻을 수 있다. 대회별로 차등 지급하는 제네시스 포인트는 가장 높은 1300점을 받을 수 있어 타이틀 경쟁에서도 유리하다.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더 CJ컵,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얻을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상금과 부상, 특전이 전부가 아니다. '한국남자프로골프 최고의 조력자'라는 가치가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가장 출전하고 싶은 대회로 입을 모으는 이유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주최사인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대회를 개최했고, 앞서 2016년부터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를 후원했다.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골프에 제네시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더해 '뛰고 싶은 무대'를 만들었다는 점도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준다.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원하는 특전과 가치 모두 얻을 수 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6회째 포문을 열었다. 대회에는 총 120명의 최정상 선수들이 출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김민규가 부상을 털어내고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하면서 더욱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예고된다.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던 김민규는 지난 8월 교통사고 이후 줄곧 회복에 전념해왔다. 그사이 서요섭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내준 김민규는 다시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김민규는 “기회는 충분히 있고 매 시즌 '제네시스 대상'은 최종전에서 나왔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며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김민규가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 사상 최초의 기록을 쓸지도 관심사다. 김민규가 우승하면 투어 사상 최초 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단독 5위 이상 기록 시에도 투어 사상 한 시즌 상금 8억원 돌파 기록을 새로 쓴다. 서요섭은 끝까지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서요섭은 “올해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즌 3승을 거둬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요섭과 함께 올 시즌 다승자인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함께 상금순위 1위에 도전한다. 김비오는 김민규에 이어 상금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사상 최초로 2연패 및 2회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이재경을 포함해 김승혁, 이태희, 김태훈 등 역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들도 2회 우승을 향해 출격한다. 키노시타 료스케, 히사츠네 료 등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도 세계랭킹 300위 이내 카테고리로 참가 자격을 얻어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정상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3년 만에 갤러리를 맞이하는 만큼 열띤 응원전이 기대된다. 2019년 제니시스 챔피언십에는 대회 기간 동안 약 3만8000명의 골프 팬들이 찾으며 '역대 KPGA 코리안투어 단일 대회 최다 갤러리 방문' 기록을 세웠다. 올해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차량 전시, 포토존, 스윙 분석 부스와 미쉐린 식음 부스 등 대회 관람 외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