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유관 플랫폼 기업 중 최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 여간 본 교섭만 20여 차례 이상 진행하며 합의를 도출했다.
대리노조와의 주요 논의 사항이었던 프로서비스 제도는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프로서비스로 수익 기회를 확대하는 기존 프로서비스 이용 기사는 물론, 영세 대리운전 업계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리운전 기사들의 처우 향상에도 힘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기사의 영업 중에 발생하는 분쟁이나 여러 고충을 듣고 이를 해결할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한다. 또 대리운전 기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업무 관련 위험을 조사하고 개천 대책을 마련할 외부 전문가도 선임한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교섭을 진행하는 동시에, 지난 7월 대리운전 기사 약 1만5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상담 사업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쉼터 방문 야간 검진 서비스를 신설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시장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업계와 꾸준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이번 대리노조와의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을 통해 기사님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이는 편리한 이동을 위한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더 많은 이용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