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활용 전 품질 관리 먼저…거버넌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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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 엔코아 전무

“데이터 분석, 컴플라이언스 대응,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다양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핵심 요소는 데이터 거버넌스입니다.”

김범 엔코아 전무는 5일 전자신문 주최 CIO 조찬 세미나에서 기업이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안을 소개하며 데이터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데이터 거버넌스는 전사적 관점에서 데이터를 체계적·구조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프로세스다.

김 전무는 “데이터 관리체계 부재로 지속적 품질 이슈가 발생하게 된다”며 “기존 산재돼 있는 불명확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데이터 식별이 어렵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해 잘못된 의사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위해 데이터옵스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데이터옵스는 조직 전체 데이터 관리자와 데이터 소비자간 데이터 공급의 협업, 오케스트레이션 및 자동화 개선에 중점을 둔 데이터 협업 관리를 의미한다.

그는 “데이터 관리자가 정보기술(IT) 전반을 비롯해 데이터 관리를 책임지는 부서라면 데이터 소비자는 데이터 분석·활용에 적극적인 영업 본부나 마케팅 쪽 등 현업부서에 가깝다”며 “데이터옵스는 부서간 효과적 데이터 요청과 공유 방법·프로세스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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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엔코아 이사는 데이터 거버넌스 기반 데이터 활용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하루 아침에 데이터 분석가가 될 수는 없다”며 “대부분 직원은 데이터 분석이 낯설고 데이터 분석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엔코아에 따르면 기업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직원은 초·중·고급 분석가로 나뉜다. 초급 분석가는 엑셀 등을 통해 데이터 시각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80% 정도를 차지한다. 중급 분석가는 코딩 언어를 능숙하게 쓰진 못하지만 데이터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려는 이들로 15% 수준이다. 고급 분석가는 데이터 분석 모델을 직접 코딩 가능한 수준으로 5%가 안 된다.

한 이사는 “초급 데이터 분석가가 중급 분석가로 업그레이드할 징검다리가 필요하다”며 “엔코아는 기업 데이터 표준·관리 프로세스 수립을 통해 모델 변경 요청에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반영까지 일관된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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