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 IT시스템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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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업무 환경은 재택, 하이브리드, 유연 근무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7∼9월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62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10개사 가운데 7개사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재택근무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물리적 업무 환경 제약이 사라지며 일과 휴가를 결합한 '워케이션'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하이브리드와 유연 근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살아남아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및 유연 근무는 다양한 용도와 협업, 강력한 업무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 직원 개개인은 재택 근무와 원격 근무 때도 과거보다 더 다양한 업무를 처리한다. 올바른 기술이 있어야 멀티태스킹 능력이 향상되고, 집중력과 효율 증대로 인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유롭고 유연한 업무 환경은 일반 직원에게 호응받고 있지만 IT 관리자들은 시스템 관리와 보안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최고정보책임자(CIO)의 경우 인공지능(AI), 자동화 등 다양한 기술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방대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많은 과제에 직면했다. 레노버가 최근 6개 국가의 500명 이상 CIO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CIO들은 하이브리드·원격 근무 전환 공통 과제로 '데이터 정보보호 및 보안'(66%)을 1위로 꼽았다.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서 기업은 민첩성과 보안 향상을 위해 스마트 IT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 수동적인 문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IT팀이 능동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IT 서비스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

첫째 기업은 보안 사고 발생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능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하이브리드 인력이 급증하면서 IT 관리자의 현장 배치가 어려워졌다. 기업 네트워크에 원격으로 연결된 모든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고 보안을 유지하는 일도 쉽지 않다. 따라서 공격 발생 이전에 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방지하기 위해 AI·머신러닝 기반 엔드포인트 보호 및 관리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IT 문제를 스스로 진단해서 사전에 방비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서비스, 솔루션으로 보안 문제에 능동 대처해야 한다.

둘째 기업은 IT 관리팀 업무 경감과 보안 유지를 위해 예방적 유지·보수 업데이트를 자동화해야 한다. 예방과 예방적 지원 기술을 사용하면 시스템 다운타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고급 엔드포인트 관리 도구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IT 관리자들은 하드웨어 장애를 미리 추측하고, 구형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파악해 악성코드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

셋째 기업은 IT 직원이 더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 오늘날 IT 지원 인력은 내부 시스템은 물론 원격 디바이스 관리, 디지털전환(DX) 구현 등으로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업은 내부 IT 인력을 △기술 자원의 미래 활용성 보장 △보안 위협의 능동적 대응 △비즈니스 성과 증진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도록 IT 지원을 아웃소싱하고 관리형 서비스 활용을 고려해야 한다.

필요한 서비스에 전문성을 갖추고 자사를 대신해서 관리해 주는 파트너를 모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레노버는 '트루스케일'로 인프라 구축부터 하드웨어 관리, 라이선스 구매 등을 최적화하는 '모든 것의 서비스화'(XaaS)를 진행하며 모든 규모 기업에 스마트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월 단위 PC 구독 서비스인 서비스형 디바이스(DaaS)는 기업 고객이 쉽게 스마트 디바이스를 관리·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탄탄한 기술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IT 스마트 솔루션을 갖춘 기업이 뉴노멀 시대에도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 ykim3@lenov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