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지향하며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경총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손 회장은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며 한국과 중국은 경제, 사회, 문화,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1992년 수교 첫해 64억달러였던 양국 교역규모는 50배 가까이 성장해 지난해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가속화되는 등 한국과 중국 모두에게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때일수록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중국이 함께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을 강조했다. 기존 제조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기술·신산업 분야에서도 양질의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한중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매년 간담회를 개최해왔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손 회장을 비롯, 경총 회장단과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곡금생 경제공사가 자리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