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소비층 잡아라"…아마존, 10월에도 대규모 할인 행사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26일(현지시간) 다음달 11~12일 미국 등 15국에서 유료 회원을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매년 여름철 20여국에서 동일한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 7월 개최한 바 있다. 한 해 두 번 세일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외신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열어 대규모 수요를 끌어들이는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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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선 구독 서비스 '프라임' 회원을 위한 '프라임 얼리 액세스 세일'이 예정됐다. 자체 브랜드 전자제품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선물에 적합한 장난감, 전자기기 가운데 인기 브랜드 상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닛케이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추가 가격 상승과 가계 부담 집중을 피하려고 연말연시 구매를 앞당기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보다 먼저 할인 행사를 진행, 이 같은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지난 2분기 전자상거래 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 감소한 508억5500만달러(약 72조6107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올해 물류 시설, 수송망 등에 대한 투자 금액을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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