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열린 SUP(패들보드) 국제 대회 '2022 APP WORLD TOUR BUSAN SUP OPEN(APP 월드투어 부산 썹 오픈, 이하 부산 썹 오픈)'우승은 라이 타쿠치(일본)와 캐롤라인 쿤첼(덴마크)이 차지했다.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 SUPrise 해변에서 부산 썹 오픈이 개최됐다. 총 30개국 40여 명의 프로 선수들이 출전해 단거리 300m, 장거리 10km 총점으로 순위를 가렸다.
남자부에서는 라이가 단거리, 장거리 모두 1위에 오르며 총점 2만 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총점 1만 4500점을 얻은 이첼 델가도(이탈리아), 3위는 총점 1만 3750점의 슈리 아라키(일본)다. 여자부에서는 쿤첼이 총점 1만 6500점(단거리 1위, 장거리 3위)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1만 6000점을 얻은 쥴리엣 듀해임(아르헨티나), 3위는 1만 5750점의 에이프릴 질그(미국)다. 남녀 각각 1등 5천 유로, 2등 2천500유로, 3등 2천 유로와 함께 메달과 트로피가 증정됐다.
한국 선수로는 최지원이 여자 선수 중 4위(총점 1만 2250점)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최고 순위는 한성호가 기록한 6위(총점 8500점)다.
부산 썹 오픈 아마추어 경기 참가자 중 특별 선발된 2명은 내년 2023년 APP 월드투어 아마추어 대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KAPP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 선수 경기를 즐기고 SUP(패들보드)에 관심있는 아마추어, 대회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제대회이자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제 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SUP을 알리고 SUP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인재 육성부터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 APP 월드투어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네 번째 대회가 이어진다.
부산=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